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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 줄거리·등장인물·국내외 반응

by apt2u 2025. 4. 29.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 포스터

 

2023년 12월, 전 세계적으로 개봉한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은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8년 개봉한 1편 ‘아쿠아맨’의 후속작으로, 해양을 무대로 한 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기대가 컸습니다.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제이슨 모모아가 주연을 맡아 강렬한 비주얼과 독특한 세계관을 다시 한 번 선보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히어로물의 액션과 판타지 요소에 더해, 정치적 음모와 가족 드라마, 그리고 고대 왕국의 신비로운 전설이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주요 줄거리, 등장인물 소개, 그리고 한국과 해외에서의 반응과 흥행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영화를 이미 본 팬들뿐만 아니라 관람을 고민 중인 분들까지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드립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 줄거리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의 이야기는 아서 커리(아쿠아맨)가 아틀란티스의 왕위에 오른 이후, 평화로운 시기와 새로운 위협이 교차하는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아서는 인간 세계와 아틀란티스 왕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도, 자신의 가족과 왕국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평화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전편에서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했던 블랙 만타(데이비드 케인)가 다시 등장하며, 고대의 금지된 힘인 ‘블랙 트라이던트’를 손에 넣게 됩니다. 이 무기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과거 아틀란티스의 왕국 중 하나였던 ‘로스트킹덤’에 숨겨진 사악한 마법의 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블랙 만타는 아쿠아맨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를 넘어서, 아틀란티스뿐 아니라 인간 세계까지 파괴하겠다는 거대한 야망을 품고 로스트킹덤의 힘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아쿠아맨은 전작의 적이었던 이복동생 오름(오션 마스터)에게 협력을 요청하게 됩니다. 오름은 한때 아틀란티스를 지배하려 했던 야심가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블랙 만타의 위협 앞에 공통의 적으로서 아서와 손을 잡게 됩니다. 두 형제의 복잡한 감정선과 과거의 앙금은 이 영화의 주요 드라마적 축을 이룹니다.

아쿠아맨과 오션 마스터는 로스트킹덤의 존재와 그곳에 숨겨진 비밀을 추적해 나가면서, 점차 고대 왕국의 어두운 역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로스트킹덤은 단순히 침몰한 전설의 왕국이 아니라, 오래전 아틀란티스 내전의 중심에 있었던 왕국으로, 무자비한 정복과 파괴를 일삼다 봉인된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봉인을 해제하려는 블랙 만타의 야망은 아틀란티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듭니다.

영화의 후반부는 로스트킹덤의 봉인을 둘러싼 전투와, 블랙 만타와 아쿠아맨, 오션 마스터 사이의 치열한 삼파전이 벌어지는 클라이맥스가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아서는 왕으로서의 책임과 인간적인 감정을 동시에 드러내며, 히어로의 역할과 가족 간의 화해, 그리고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고민하게 됩니다. 결말에서는 단순한 적의 제거가 아닌, 과거의 잘못과 책임을 직면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의 줄거리는 히어로 영화의 전형적인 액션과 판타지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 복수, 정치적 책임이라는 다층적인 요소를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아서와 오름의 화해, 블랙 만타의 비극적 복수심, 그리고 고대 왕국의 어두운 역사까지 다양한 서사가 얽혀 있어, 단순한 액션 이상의 깊이를 보여주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의 매력 중 하나는 독특한 세계관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입니다. 전작의 주요 인물들은 물론,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역할과 변화된 관계가 부각되며 인물들의 감정선이 보다 깊게 그려집니다.

1. 아서 커리 /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아틀란티스와 인간 세계의 혼혈로, 두 세계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왕으로서의 무게를 더욱 깊이 있게 보여주며, 외부의 위협뿐 아니라 내부 정치, 가정 문제까지도 다루어야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성장합니다. 전작보다 유머러스하고 인간적인 면모는 조금 줄어든 대신, 책임감과 진지함이 강조됩니다. 특히 동생 오름과의 관계 회복이 주요 갈등이자 성장 포인트입니다.

2. 블랙 만타 / 데이비드 케인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아쿠아맨에게 복수를 다짐한 인물.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복수심을 넘어선 집착과 파괴 충동을 가진 적으로 그려집니다. 블랙 트라이던트의 힘을 통해 강화된 그는 단순한 인간을 넘어 초월적인 존재로 변모하며, 인간적 고뇌보다는 악에 잠식된 파괴자로서 비극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의 복수는 자기 파괴적인 면모와 아틀란티스의 어두운 과거를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3. 오름 / 오션 마스터 (패트릭 윌슨)
아쿠아맨의 이복동생으로, 전편에서는 왕좌를 두고 싸웠던 강력한 적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를 내려놓고 아서와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형제 간의 불신과 갈등이 영화의 중요한 심리적 축이 되며, 오름 역시 왕국의 미래를 위해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과거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와 책임감이 드러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4. 메라 (앰버 허드)
아틀란티스의 여왕이자 아쿠아맨의 연인. 이번 작품에서는 분량이 줄어들었지만, 아서의 가족과 왕국을 지키는 중심축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편보다 액션 참여는 적지만, 왕국의 안정을 위한 정치적 지원과 조언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됩니다.

5. 톰 커리 (템우에라 모리슨)
아서의 인간 아버지로, 인간 세계와 아틀란티스를 잇는 감정적인 연결고리입니다. 아들에게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인물로, 고난의 순간마다 아서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합니다.

6. 닥터 스티븐 신 (랜달 박)
해양 생물학자이자 블랙 만타와 협력하는 과학자. 로스트킹덤과 블랙 트라이던트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며, 블랙 만타가 계획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망 속에서 각각의 서사와 감정선을 보여주며, 단순한 선악 대결을 넘어선 복합적인 인간 군상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반응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은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팬들의 기대치와 실제 결과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평론가와 일반 관객 간 평가의 온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반응:
한국에서는 히어로 영화에 대한 꾸준한 팬층이 있지만,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은 개봉 초반 흥미와 관심을 모은 것에 비해, 빠른 시간 내에 관심이 식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팬들은 “액션 장면은 화려하지만 스토리가 약하다”, “전편보다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메라(앰버 허드) 분량 문제에 대한 언급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 간의 관계 개선과 로스트킹덤의 신비로운 비주얼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외 반응:
미국과 유럽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Rotten Tomatoes에서는 평론가 점수 35%, 관객 점수 73%로 나타났고, Metacritic에서도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담했으나 일반 관객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이었습니다. IMDb 기준 6.1~6.3점대를 기록하며, 히어로 영화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흥행 성적: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4억 3천만 달러로, 전작의 11억 달러 흥행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고려했을 때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결과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흥행 저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DC 유니버스가 제임스 건 감독 체제 아래 새롭게 리부트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DCEU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라는 상징성은 있었지만, 영화 자체의 흥행 성공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팬덤 반응:
팬들 사이에서는 비주얼과 액션에 대한 찬사와 함께, 스토리의 단조로움과 감정선 부족에 대한 비판이 공존했습니다. 특히 블랙 만타라는 강력한 악당이 있음에도 그의 동기와 스토리텔링이 충분히 살려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은 DCEU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상징성 속에서 화려한 시각효과와 대규모 전투 씬으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깊이와 감정적인 몰입도가 부족하다는 점은 많은 팬들과 평론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부분입니다. 전작의 신선함과 흥행 신화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형제 간의 관계 회복이라는 테마와 고대 왕국의 신비로운 설정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리부트될 DC 유니버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보며, 이 작품 역시 하나의 전환점이자 배움의 과정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화려한 액션과 비주얼을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는 추천할 만하지만, 스토리 중심의 서사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다소 아쉽게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